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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바네즈의 역사

"기술력과 진보를 무기로 항상 새롭고 테크니컬한 악기들을 생산해 내는 Ibanez(아이바네즈) 의 역사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Ibanez(아이바네즈)는 일본의 Hoshino Gakki(호시노 악기)가 소유한 기타 브랜드로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Nagoya, Aichi)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호시노 악기사는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최초의 일본 악기회사중의 하나이며 7현 기타를 대량 생산한 최초의 회사이기도 합니다.

Hoshino Gakki(호시노 악기)사는 도서판매사였던 Hoshino Shoten 사의 악기 세일즈 파트로 1908년 출발하였습니다.
호시노 악기는 1929년부터 스페인의 기타 브랜드 "Salvador Ibanez" 악기를 수입하기 시작했는데, 스페인 내전으로 이 브랜드가 자취를 감추면서 호시노 악기는 이 브랜드의 사용권을 구매함과 동시에 1935년부터는 이 브랜드의 이름으로 어쿠스틱 기타를 생산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풀네임인 "Salvador Ibanez" 를 사용하다가 그 이후에는 "Ibanez" 를 브랜드명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까지 Ibanez(아이바네즈)는 유럽의 기타 디자인을 많이 카피했던 그 당시 일본 기타메이커와 마찬가지로 독특하고 거친 디자인의 기타를 생산해 냈는데 유럽의 Hagstrom 이나 EKO 기타와 유사한 디자인을 갖고 있었습니다. 1966년 자체 생산을 멈추고 호시노 악기는 Teisco(테이스코) 와 Fujigen(후지겐) 공장에서 Ibanez(아이바네즈) 기타를 생산했으며, 1970년 Teisco(테이스코)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대부분의 Ibanez(아이바네즈) 악기는 Fujigen(후지겐) 공장에서 생산되었습니다.

1960년대 후반부터 일본 기타메이커는 미국의 기타 디자인을 카피하기 시작하였으며, Ibanez(아이바네즈) 역시 Fender, Rickenbacker, Gibson 등의 카피 모델들을 생산해 냈는데 이 과정에서 오리지널 브랜드로부터 소송을 당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소송 문제가 해결된 뒤 호시노 악기는 Iceman 이나 Roadstar 와 같은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 Frank Zappa 의 기타리스트였던 Steve Vai(스티브 바이)의 시그니쳐 모델 Jem 과 Universe 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Ibanez(아이바네즈)는 큰 부흥기를 맞게 됩니다. Steve Vai(스티브 바이) 시그니쳐 모델의 저가형 모델로 생산되기 시작한 RG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슈퍼스트랫(Superstrat) 타입의 기타시장에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호시노 악기는 Ibanez(아이바네즈) 세미-어쿠스틱이나 나일론, 스틸 어쿠스틱 기타 등의 라인업도 생산하였으며 1980년대 중반까지 대부분의 악기는 Fujigen(후지겐) 공장에서 생산되었으나 그 이후부터는 다른 아시아 국가(한국, 중국, 인도네시아)에서도 생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Cimar 와 Starfield 역시 호시노 악기가 소유한 브랜드였으며, 1970년대에는 호시노 악기와 Kanda Shokai 가 일부 모델의 디자인을 공유하였기 때문에 아이바네즈와 그레코(Greco)의 일부 악기는 똑같은 모양과 사양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처음에 Kanda Shokai 의 그레코 기타는 일본내에서만 판매되었고 호시노 악기의 아이바네즈는 해외로 수출되었으나, 1982년부터는 아이바네즈 역시 일본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아이바네즈는 대표적인 RG 시리즈 일렉트릭 기타를 비롯하여 베이스, 이펙터 페달, 앰프, 어쿠스틱, 기타 액세서리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악기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오랜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년 새로운 모델과 기존 모델의 업그레이드, 정상급 아티스트와의 Relationship 등 계속되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