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라커 피니쉬 관리 방법 및 주의 사항

Lacquer Finish Care and Maintenance

 

 

라커 피니쉬는 펜더의 초창기인 1950~60년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 피니쉬입니다. 라커는 목재에 얇은 두께로 피막을 형성하고 발색도가 뛰어나며, 유연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라커 피니쉬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특유의 에이징입니다. 오랜 시간 악기를 연주하게 되면 라커 피니쉬는 외부의 마찰(연주자의 손, 충격 등) 에 의해 더욱 얇아지고, 벗겨지게 됩니다.

또한 온도와 습도의 변화로 도장면의 체킹 현상, 수축, 변색 등이 발생하지만 이는 단점으로 여겨지지 않고 오히려 많은 연주자들이 열광하는 Fender 만의 빈티지한 외관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라커 피니쉬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항들을 주의해야 합니다.

 

 

 

 

1. 피니쉬 체킹 현상 :

 

악기의 각 부분은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따라 제각기 다른 정도로 수축과 팽창을 반복합니다. 이 과정에서 라커 피니쉬는 조금씩 늘어나게 되고, 더 이상 늘어날 수 없는 지점에 도달하면 표면에 갈라짐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피니쉬 체킹 현상은 보통 겨울의 추운 날씨에서 따듯한 실내로 들어왔을 때 쉽게 발생합니다. 때문에 라커 피니쉬의 체킹 현상을 최소화하려면, 새로운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맞춰 악기가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두어야 합니다.

 

 

 

 

2. 수축과 스며듦 :

 

악기가 만들어 진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 나무는 점차 수축하게 됩니다. 이러한 나무의 수축이 오랜 시간 지속되면 라커 피니쉬는 나뭇결의 안쪽을 따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됩니다.

 

 

 

 

3. 화학 반응 :

 

실리콘 베이스의 폴리쉬 제품은 라커 피니쉬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실리콘 베이스가 아닌 폴리쉬 제품을 사용하십시오. 비닐, 플라스틱, 고무 소재가 쓰인 스트랩과 스탠드, 벽걸이 행거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소재들은 라커와 화학적으로 반응하여 피니쉬를 녹이는 등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4. 클리닝 :

 

연기, 땀, 기름 등은 피니쉬의 에이징과 변색의 원인이 됩니다. 피니쉬의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면, 깨끗한 환경에서 주기적으로 악기를 청소해 주어야 합니다.